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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ch Bad Actors. Let Good Users Flow.

Online traffic isn’t just “human vs bot” anymore.

It’s AI agents, good bots, bad bots… all blending in and getting harder to detect.

That’s where hCaptcha stands out.

Traditional security methods are falling behind. hCaptcha exposes hidden threats with adaptive AI models and intent analysis, providing instant, private verification. 

Don’t just take it from us, hear from one of our customers: 

“Compared to last year [when using competitor], we had a 96% reduction in bot throughput.” - Top 10 Gaming Company 

Virtually all companies that book a demo with hCaptcha decide to move forward.

요즘 'AI 네이티브(AI-native)'라는 말 참 많이 들리죠? 뭐든 그렇듯이, 너무 자주 쓰이다 보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헷갈릴 때도 많습니다. ‘AI 네이티브’가 단순히 AI 기능을 자사 제품에 넣은 스타트업을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토큰을 엄청나게 써 가면서 최신의 프런티어 모델을 돌리는 곳일까요? 어쩔 때는, 그냥 팀원들이 챗GPT나 클로드를 활발하게 잘 쓰는 조직을 그렇게 부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그래서 ‘정의’부터 한 번, 어렵지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AI-네이티브’ 스타트업이란 건, '창업 초기 단계부터 비즈니스의 일상적인 업무에 AI가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회사'를 말하는 겁니다.

이 정의에는, 지금 우리 모두가 마주하고 있는 아주 흥미로운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 바로 직원과 업무 흐름, 그리고 기존의 공식적인 절차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죠. 특히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업무의 칸막이'를 허물 때 가장 큰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 뉴스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직무의 성격이 변하다 보니, '내 업무가 5년 뒤에는 어떻게 변할까?', '내 자리가 없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데이터를 살펴보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드러납니다.

맥킨지(McKinsey)의 2025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기업의 영업이익(EBIT)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업무 프로세스의 재설계'였다고 해요.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실제로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의 일부라도 근본적으로 뜯어고친 기업은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단순히 기존 루틴 위에 AI 모델을 얹기만 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할 때 비로소 진짜 가치가 만들어진다는 뜻이고, 그게 말만큼 쉽지는 않다는 거예요.

생태계의 흐름도 변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고 유연하게 하기 힘든 일회성 통합 방식에서 벗어나서, 스킬(Skills)이나 MCP, AGENTS.md 같은 '공통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확산하면서 공유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종종 AI 스타트업이나 대기업들에 자문을 하면서 늘 강조하는 원칙이 있습니다. "에이전트 시스템은 단순하게 유지하고, 맥락(Context)은 읽기 쉽게 만들고, 복잡한 뭔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을 때만 추가하라"는 겁니다.

도구도 중요합니다. 이미 AI 도구들은 아주 강력하지만, 모든 환경에서 똑같은 성능을 발휘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존 시스템의 유산(Legacy)이라는 짐이 없는 스타트업은 아주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그린필드(Greenfield)' 환경은 기존 시스템이 얽혀 있는 '브라운필드(Brownfield)'보다 훨씬 깨끗하면서도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이고, 새로운 스타트업이야말로 그 환경 자체를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AI를 어디에 쓸까?"가 아니라 좀 더 본질적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능이란 게 풍부하면서도 불균등하고, 때로는 신뢰하기 어렵지만 계속 발전하고, 데이터와 피드백에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했을 때, 우리 비즈니스의 어떤 부분을 그 토대 위에 세워야 할까?"라는 질문이 바로 그 핵심입니다.

그 해답을 찾아보자는 관점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의 5가지 원칙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룹니다:

과거의 유산과 새로운 시대의 논리

이전의, 즉 지금까지의 조직들이 ‘어떤 목표를 위해서 최적화되어 왔는지’를 생각해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화와 그 방향이 더 잘 보일 겁니다.

산업화 시대의 기업은, 정보의 이동이 느리던 시절, 자본과 노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후에 소프트웨어 시대가 오면서 모든 기록이 디지털화되었지만, 동시에 부서 간의 복잡한 칸막이와 권한 설정 속에 갇히게 되었죠. 정보의 흐름이 막히면 위계와 관료주의가 생겨나고, 이 오래된 논리가 '습관'처럼 남아서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게 현재까지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지난 소프트웨어 사이클을 지나오면서, 이런 조직 논리가 교묘하게도 ‘도구들’ 속에 숨어버렸습니다. 비즈니스는 리포트, 데이터베이스, CRM 같은 시스템의 집합체가 되었고, 정보의 맥락은 파편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창업자들은 단순히 어떤 툴을 쓸지 고민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회사 자체가 기계가 읽을 수 있는(machine-readable) 상태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문서화되지 않은 판단, 개인의 기억 속에만 있는 노하우, '복도에서 나눈 대화' 같은 것들은 당장은 편리할지 몰라도 지식을 축적하는 데는 최악의 방식이니까요.

진짜 변화해 나가는 방향은 이겁니다 - 2010년의 스타트업들이 ‘업무 흐름을 소프트웨어로 바꿔서 승리’했다면, 이제는 업무의 핵심을 기계가 읽고, 실행하고,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드는 팀이 승리합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자면, ‘조직 자체가 제품의 일부가 되는 시대’입니다.

진짜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의 정체

다시 말씀드리자면,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이라는 건 창업 초기부터 기계 지능이 일상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된 회사입니다.

Image Credit: 튜링포스트 코리아

이런 회사는, 명시적 그리고 암묵적 지식 모두가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저장되고, 모든 도구들이 표준 인터페이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업무의 모든 과정이 다양한 방식으로 디지털 흔적을 남기고, 모든 루틴은 끊임없이 피드백 루프를 거쳐가면서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조직의 구성원들은 단순한 반복적 업무보다는 스스로의 판단과 통찰력, 그리고 안목을 발휘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진짜 성장을 가로막는 '숨겨진 잡무'들을 AI가 걷어내 주기 때문이죠.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AI 네이티브는 몇 개 제품을 모아놓으면 자동적으로 되는 ‘제품군’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운영 모델'로 이해해야 합니다. AI 이름을 팔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수동적인 조율에 의존한다면 절대 ‘AI 네이티브’라고 할 수 없습니다.

둘째, 100% 자율화를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효율적인 곳에는 기계를 쓰고, 중요한 대목에는 사람이 개입하는 '명확한 협업 규칙'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AI 네이티브로 가는 5가지 원칙

지금 말씀드리는 5가지 원칙들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생각을 정리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제1원칙: 회사를 기계가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기

일단은 이게 ‘기초 중의 기초’입니다. 형식이 가장 중요한 건 아니지만, 우선은 마크다운(Markdown)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단순한 텍스트야말로 기계와 소통하는 가장 좋은 언어입니다.

도구가 정보를 독점하는 폐쇄적인 구조를 깨뜨려야 합니다. 회의 내용은 AI로 전사해서 저장하고, 의사결정 과정도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세요. 고객과의 중요한 대화나 반복되는 프로세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맥락이 사람의 머릿속에만 있다면, 그건 아직 회사의 자산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눈 대화보다 슬랙(Slack) 메시지가 가치 있는 이유, 바로 기계가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걸 텍스트로만 던져놓는다고 끝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네이밍 규칙, 버전 관리, 권한 설정 같은 '최소한의 구조'는 여전히 필요하죠. 어쨌든, AI 네이티브 스타트업에서는 맥락을 관리하는 것이 곧 경영이라는 점, 절대 잊지 마세요.

제2원칙: 가시성과 이식성을 고려해서 도구 선택하기

"우리는 클로드만 써야 할까요?" 같은 질문, 지금은 물어볼 필요 없다는 것 다들 아시죠? 그냥 다 쓰셔도 됩니다. 이렇게 여러 시스템을 유연하게 오갈 수 있다는 게 AI 네이티브의 장점이어야 합니다. 다만, 핵심적인 데이터가 API나 표준 연결을 통해 잘 노출이 되어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를 언제든 문제없이 내보낼 수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물론, 연결된 도구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불필요하게 다양한 연결 구조를 만들어 놓는 건, 비용과 지연을 초래할 뿐 아니라 리스크 수준도 올려버릴 수 있습니다.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되는 소수의 연결 구조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제3원칙: 관리적인 레이어를 쌓기 전에 '전문가 루프'부터 구축하기

단순하게 업무를 처리할 사람을 먼저 뽑기 전에, "이 업무를 위한 '전문가 루프'를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 리서치: 모델을 활용해서 해당 분야의 모범 사례와 전문가의 방식을 학습합니다.

  • 계획: 우리 회사 상황에 딱 맞는 구체적인 전략을 짭니다.

  • 실행: 사람이 검토할 수 있는 수준의 초안을 기계가 만들게 합니다.

이런 루프를 만들 수 있다면, AI를 단순한 인턴처럼, 또는 하나의 기능을 하는 역할로 쓰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 회사의 전문성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템으로 쌓이게 되니까요.

여기서의 핵심은, 앞으로 채용의 기준이 '기계적 조율'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목과 판단력을 갖춘 사람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4원칙: 인수인계가 아닌 '결과' 중심으로 조직 구성하기

스타트업이든 아니든, 조직을 처음 세팅하거나 키우는 과정에서, 대기업의 복잡한 조직도를 따라 하려는 유혹이 누구에게나 생기게 됩니다. 절대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부서 간에 업무를 넘기고 또 넘기는 과정은 시간과 에너지 낭비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고객 지원팀이 문제를 접수해서 개발팀에 넘기고 마냥 기다려야 했죠. 하지만 AI 네이티브 팀에서는 상담원이 직접 로그를 분석하고 해결책까지 제안해서 시스템에 바로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업무의 칸막이를 줄여서 정보를 가진 사람이 곧장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AI 네이티브 조직의 힘입니다.

제5원칙: 처음부터 평가, 권한 관리, 리뷰 시스템 도입하기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안전 장치가 필요하겠죠. 모델에 권한을 줄 때, 뭐가 읽기 전용인지, 승인이 필요한 범위는 뭔지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거창한 시스템보다는 "모든 업무 흐름에는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는 작은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제대로 된 규칙이 있어야 더 안전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맺으며

AI 시대의 주인공, 단순히 최신 모델을 사용하는 회사가 - 당연히 - 아닙니다. 지능을 하나의 '설계 재료'로 이해하는 회사가 다음 세대 조직의 베스트 프랙티스가 될 겁니다. 이 지능이라는 재료는 확률적이고 때로는 엉뚱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엄청난 폭발력을 가집니다.

Image Credit: 튜링포스트 코리아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진짜 가치를 만드는 루프 하나, 스스로 학습하는 시스템 하나부터 시작해 보세요. 보여주기식 AI가 아니라, 지능을 인프라로 대우하는 단단한 조직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잡무를 줄이고, 맥락을 파악한 즉시 실행까지 연결되는 흐름을 만드는 것, 여기서부터 시작한다면 여러분은 이미 앞서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기존 기업들이 어떻게 진짜 AI를 도입해야 하는지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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